나도 서태지가 불쌍하다
Musiq 2008/07/27 08:57 |하지만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이 충격적이였던 1,2집을 넘어선 그는 어떠했는지?
록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교실이데아", "발해를 꿈꾸며"등으로 3집을 냈을때 이미 그는 추락한 상태였다.
형식의 혹은 음악 자체의 창작력을 벗어나서 음악외적인 기획력과 이슈메이킹을 통해서 그들 스스로가 판을 팔아 먹을려고 노력하는 치솔하고도 고상하지 못한 행위를 지금 까지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왜 창작력을 벗어낫다는 표현을 썻냐고? Faith no more의 Epic앨범을 한번 들어 봐라. 서태지가 초기의 서태지와 아이들의 앨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표절은 아니나 절처한 유사성을 발견한다. 서태지는 아마 이게 대세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지? 뭐 좋다. 영향을 받았다고 만 해두자.
문제는 이걸 받아들인 대중의 문제다. 서태지가 엄청난 창작력과 희대의 천재로 보였던 모양이다. 하긴 그가 엄청난 천재였을 수도 있다. 마케팅에 관한 천재말이다. 영미에서 유행하는 음악의 형식을 빌려와서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얘기들을 끄집어 내서 이슈로 만들어서 음반을 팔아먹는 빌어먹을 재주 말이다.
어떻게 보면 대중음악가가 음반을 파는것에 대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것이다.하지만 내가 이것을 문제로 삼는 건 서태지라는 음반제작자가 이슈를 팔아 넘겼다는 거다. 교실이데아에서는 우리 교육현실을, 컴백홈에서는 가출청소년의 이야기를,발해를 꿈꾸며에서는 우리의 염원인 통일문제를, 그 이외에도 많지만 서태지는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바라 보고 행동하는 인물이 될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음악에 이용해서 CD 인세 버는데 이용했다는 거다. 만약에 그가 청소년의 교육현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그들의 인권에 대한 사회운동을 지원하거나 직접적인 참여를 했어야 하며 가출청소년의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민감한 통일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다면 통일문제에 관한 연구기관에 성금을 내거나 북한 어린이 돕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일을 했었어야 한다는 거다. 하지만 서태지는 이슈만 만들어 놓고 스리슬쩍 도망가 버린다. 그 이후에 그 문제를 꺼내는 모습은 본적이 없다. 그냥 우리 사회의 현안을 이용해서 자기 잇속만 챙기고 가버린거다.
그렇게 직접적이 아니더라도 뮤지션의 사회 참여가 저정도면 되지 않냐? 라고 말한다면? 글쎄다.
RATM이 그러던가? 아니면 마빈게이가 그러던가? 최소한 음악을 통한 사회 참여를 한다고 한다면 지속적으로 그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 기억에 컴백홈 이후에 가출 청소년에 대한 얘기 한적 있냐? 이런 걸 두고 한시적으로 이용한다는 표현을 쓰는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치졸함에 대해서 "시대유감" 사건이 제대로 말해준다. 사전심의제도에 대한 항의로 "가사 없이 경음악으로 발표"라는 카드를 꺼냇는데 이건 자만심의 말로이다. "내 음악 제대로 듣고 싶으면 사전심의 제도 폐지해!" 라던지 "나의 빠순이들아 사전 심의제도 때문에 짜증난다. 니들이 좀 어떻게 해라."라며 궁시렁 대는 거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하고 그것을 지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였다면 이런식의 간접적이고 비정치적인 접근방식은 문제가 있는거다. 만약 그가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정태춘 박은옥의 기나긴 운동에 대해서 지지하고 그들의 운동에 동참했었어야 하지, 이렇게 자기 파워를 과시하고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면서 즐기는 행태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아직도 서태지 팬들은 사전 심의제도를 폐지 시킨것에 대해서 뿌듯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가 사전심의 제도의 철폐라는 화룡점정(정확히 말하면 폐지된건 정태춘씨의 헌법 소원에 의해서지만)을 하게 된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것 같은데 그럼 사전심의제도를 없애고자 노력했던 정태춘씨가 기소될때는 뭐했나? 열심히 음악만 만들었나? 그리고 헌법이라는 자체가 적용되고 개정되는 기간이 길고 판결이 판례로 남아서 진보적 성향을 뛸수 밖에 없다.(최근에 호주제 폐지 봐라, 예상외로 부성승계 같은것도 폐지 되지 않냐) 그동안의 긴기간동안의 정태춘의 운동이 그 결과를 불러 온것이라고 보는 것이 쉬운 사회적 해석이지 그닥 길지 않은 서태지 팬의 노력에 의해서 그런 위헌 판결이 나온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서태지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해서 말해 볼까 한다.
잠깐 살펴보는 서태지의 행보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 2집 "Seotaiji And Boys Ii"
->서태지와 아이들 3집 "Seotaiji And Boys Iii"
->서태지와 아이들 4집 "Seotaiji And Boys Iv "
->서태지와 아이들 Single "시대유감"
->서태지 1집 Seo Tai Ji
->서태지 2집 울트라 맨이야
->서태지 3집 Seotaiji 7Th Issue
이런 황당한 행보가 있나? 헤비메탈 밴드인 시나위의 베이시스트에서 댄스그룹으로 1집을 내고 그다음은 록,얼터너티브,힙합,하드코어등등 무슨 전철 갈아 타듯이 장르를 넘나 들었다. 이것이 엄청난 장르소화력을 가진 그의 장점으로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트렌드 따라 가는 한심한 뮤지션이나 다름 없는거 아닌가?
어딜 갱스터힙합 다음에 얼터너티브 그 다음엔 하드코어 앨범을 낼 생각을 하냐, 하긴 그게 당시의 유행이였으니까 당연한거겠지? 게다가 표절 의혹 까지..
어떻게 보자면 서태지는 좋은 뮤지션일수도 있다. 음향과 음질에 대한 집착과 자의식의 표출을 두려워 하지 않는 송라이팅등....하지만 이 모든걸 묻혀 버리는 것이 그가 가지지 못한 철저한 독창성이다. 어디서 들어 본듯한 혹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표절 시비가 의도 된건지 아님 무의식의 표절인지 모르겠지만 표절을 이리저리 잘 피해 다닌다고 해서 서태지가 독창적인건 절대 아님을 알아 둬야 한다.
(제목에서 처럼) 서태지가 불쌍하다. 그가 천재 일수도 있고 지독한 장사꾼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뚜꺼운 박스에 선물 포장을 해버려 제대로된 비판을 모두 비난으로 만들어 버린 그들의 팬덤이 그의 가장 큰 약점이다. 또한 팬덤의 그늘을 만들고 향유해온 동시에 갖혀 지낸 그가 불쌍하다
그리고 그의 마케팅의 술수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빠져있는 그 자신이 또 한번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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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서태지, 상술이며 혁명?
Tracked from 창틀에 걸린 꿈들 2008/07/28 12:52 Delete그러나 서태지는 다르다. 그의 첫 모습이었던 1집을 중심으로 볼 때, 탈사랑타령의 조짐은 충분히 보이고 있지만 3집에서와 같은 적극적인 사회적 발언을 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1집에 관한 한 그는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대중가요의 관행을 따르고 있거나(<난 알아요> 등), 탈사랑타령의 내용은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의 자유로움' 정도에 국한되어 있었다(<환상 속의 그대>, <록 앤 롤댄스>). 당시 TV 가요계에서 심상치 않게 관심의 초점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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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난 서태지가 하나도 안 불쌍하다
Tracked from 기다림과 눈물 2008/07/29 15:40 Delete이 글은 한 블로그의 포스팅에 대한 반박글을 쓴 것입니다 . 최초 포스팅 : http://reddys.tistory.com/entry/나도-서태지가-불쌍하다 현철씨를 까는 사람이든 죽고 못 사는 사람이든 우선 화를 가라앉히고, 원글부터 보세요 : ) 이제부터 반박글입니다. 1. 이 블로거가 첫번째로 문제 삼고 있는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철씨는 왜 교육 문제나 청소년 가출, 통일 문제 등 그럴듯한 이슈를 소재로 써 먹기만 하고, 정작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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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픈 말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서태지가 싫었는데 왜 싫었는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제가 서태지를 싫어하는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쬐금 써먹겠습니다. 더더욱 태지가 싫은건 태지빠들의 부르르~~~~근성 때문이기도 합죠
참 공감가는 글입니다. 서태지빠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이 아닌(사실 이런부분 때문에 서태지빠들이 결집해서 서태지를 비판하는쪽을 공격하는 면도 많다고 봅니다)비판다운 비판으로 님께서 잘 정리해서 적어놓으셨네요.특히 허울뿐인 사회참여부분과(그의 행보를 살펴보았을때 이것마저도 자신의 음반판매를 위해 이용한 혐의가 짙다는 점이겠죠)사전심의제도를 둘러싼 정태춘씨의 예를 드신점 그리고 그가 걸어온 일관성없는 음악적행보를 일목요연하게 지적하신점이 돋보입니다.고도의 신비주의 전략과 마케팅은 새삼 얘기할것도 없고요.추천하고 싶은 글입니다.^^
수많은 악성댓글과 개념없다고 볼수밖에 없는 댓글을 단 사람들이 허지웅기자가 쓴 본문을 제대로 읽어보기나 한걸까 의심이되네요.난독증환자가 참 많다고 느껴지고 자신이 추종하는 대상에 비판을 가하면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리는 이 나라의 인터넷문화와 팬덤문화가 참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사회참여가 허울뿐이라는 말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롹뮤지션으로서 할만큼 할 뿐입니다. 대한민국 롹의 발전을 위해 인디밴드 육성하고 대규모 공연 열고 대형밴드 불러옵니다. 가수의 위상을 높이고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횡포를 일삼는 저작권협회에 소송을 걸었고 패소했으며 다시 항소해 지금도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일관성없는 음악행보를 했다는 것도 동의하기 힘듭니다.
엄청난 양의 음악을 듣고 자신의 흥미가 당기는 것을 4년이 넘는 시간동안 파고듭니다. 그리고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자신이 있을 때 음반을 냅니다. 음악에 대해 그 마음이 진실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일관성이 일관성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동안 방송에 나와 까불지 않았다고 신비주의 전략이라고 폄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어디있는지 알리지 않는 것은 자신의 음악적 진정성을 지키기 위한 방어일 뿐입니다.
팬덤 전체가 이성적일 수는 없겠지요. 팬층이 워낙 다양하니까요. 하지만 다른 것 다 떠나 서태지와 음악의 관계는 진실합니다. 뮤지션에게 그것 이상 요구한다면 과한 것이 아닐까요.
오즈님 롹뮤지션으로서 할만큼 했다니요.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는 것만 못한 행동들입니다. 인디밴드들을 육성(인디계 탑스타를 뭘 육성하나요?)은 인디씬을 마비시켜서 정상적인 창작활동이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대규모 공연을 열고 대형밴드를 불러오면 할일 한건가요. 웃기네요. ETP페스트 같은 공연은 솔직히 말해서 자기 앨범 홍보하기 위해서 게스트를 불러드린 상업적 행위이지 그게 대한민국 록의 활성화를 불러 일으켰나요?
그리고 닥코의 해체와 바셀린의 드러머를 서태지밴드에 편입 시킨 행위를 대한민국 록을 위해서 했던 행위입니까? 인디계를 파탄 시키고 비정상적인 구조로 만들어 버린 좆같은 행동이죠.
그리고 저작권협회에 관해서는 최소한 서태지의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솔직히 저작권자를 옹호하지 않는 저작권 협회라는건 무용지물이니까요
일관성 없는 행보라는게 4년동안 트렌디한 장르를 파고들어서 완전히 마스터해서 오면 그게 일관성 있는 행보가 되는 건가요? 그럼 오렌지렌지도 엄청나게 일관성 있게 표절해온거죠? 그렇게 본다면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할매들 처럼 여든이 될때 까지 쿠바뮤직에 인생을 바친사람은 바보로 만드는 거겠네요?
신비주의 전략의 반대가 방송에 나와서 깝죽거리는 것이라는 님의 발상자체가 이상합니다.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공연하면서 감상을 공유하는 것이 나쁜건가요? 그렇게 하면 음악의 진정성을 지키지 못하나요? 일년에 수많은 공연을 다니는 롤링스톤즈는 음악의 진정성을 지키기 정말 힘들겠네요.
음악과의 관계가 진실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찾아 볼수 없는데 그것의 논거는 어디서 찾아 볼수 있습니까?
서태지씨의 오랜 팬으로서 제 생각을 좀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본적으로 서태지는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관심갖던 사회문제에 대한 메세지를 음악에 얹습니다. 그리고 서태지씨의 영향력때문에 이 메세지 자체가 사회에 던지는 파장이 참 크죠.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지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말인데, 그것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려면 그 다음에는 그 메세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토론이 오가고, 여론이 형성되고, 새로운 길이 생기겠죠.
니가 얘기 꺼냈으니 니가 해결책도 내와-같은게 우리 사회의 발전을 막는 한심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문제에 관심있는 예술가, 이들의 본업은 예술가이고, 예술로서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는거 아닌가요? 예술가인 동시에 사회운동가라면 모르겠으나...
유독 서태지만이 사회문제에 발벗고 나서야 하는 의무가 있나요?
사회문제를 꺼내 영향력을 얻었으니 그에 합당한 보답을 해라??
그런데 사실 서태지씨가 아무것도 안하신건 아닙니다. 서태지씨가 북한어린이돕기('어깨동무'란 단체의 이사로 계시던게 2001년 쯤엔가 밝혀졌죠), 이라크전쟁반대에 참여했던 것은 알고 계신가요?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는 의식을 갖게하는 것은 어쩌면 인권제도발전을 위해 직접 지원을 하는 것만큼이나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기본 바탕이 될 수도 있는 일이죠.
서태지씨가 워낙 음악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적이지않다보니 일반인들은 많이들 모를 수 있겠지만, 10년 넘게 지켜본 팬으로서 확언드립니다-_- 자신의 음악으로 표현했던 사회적 문제들을 CD 인세 얻는데만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이분..
서태지의 기본 마인드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모두 음악으로!" 입니다. 언론의 날조된 기사 때문에 잠재적인 피해가 어마어마 할테지만 대응안하고 공연장에서 신문 찢는 퍼포먼스로 대신하십니다. -_- 이게 팬 입장에서는 멋있기도 하지만 사실 가끔은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어쩝니까. 그냥 저분은 저렇습니다.
시대유감 사전심의폐지 노력을 저런 식으로 표현하신 건 정말 마음 아플정도로 아쉽네요. 서태지는 서태지와아이들 4년의 빡빡한 스케쥴 속에서 (정말 쉴틈이 없었던 4년동안) 통일 문제도 관심가져야 하고, 가출청소년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우리나라 예술가를 대표해서 사전심의제도 폐지했어야 하는건가요?
정태춘씨가 오래전부터 끈질기게 맞서 싸우셨던거, 사실 저는 95년 당시에는 몰랐고 나중에 듣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 서태지가 혼자 다 해결한거 아니란 것도 압니다. 서태지씨도 한번도 자신이 사전심의제폐지를 이뤄냈다며 자찬한 적 없었습니다.은퇴기자회견에서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 그 부분 그대로 첨부합니다.
"저희들은 대중연예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싸웠습니다.
연예인이 그저 가벼운 놀이기구나 광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창조하는 하나의
당당한 주체임을 인정받고 또한 인식 시키고자 온몸을 던져 싸웠습니다. 저희가
믿는 자유와 도전을 억누르는 여러가지 심의제도, 방송 규제등의 규제를 부수기
위해서, 부수지 못한다면 작은 구멍을 내기 위해서, 그리하여 후배들은 보다 자유롭고 창의로운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저희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의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 가의 창조적
정신을 억누르는 가요의 사전 심의제 폐지를 위해 팬 여러분과 싸웠던
일은 아팠지만 벌써 미치도록 그리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모든 싸움에 동지인 팬 여러분들은 물론이지만 외롭고 고통스럽던 투쟁의
장에서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꿋꿋히 나갈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의 눈으로
부족한 저희를 지켜봐주신 언론계 선생님들 덕이 컸습니다. 일부 언론의 터무니
없는 매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의 애정이 힘입어 저희는 투쟁의 고삐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격려해주신 선생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만이 그 일을 해결하지 않았다는 것이 자랑스러워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되나요?
저는 심의제에 맞서 가사를 빼버린, 서태지씨의 용기가 자랑스럽고 "우리 오빠에게 이런 시련을!!"에서 시작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하루에도 몇천통씩, 몇 트럭 분량되는 편지를 보냈던 어린 소녀들을 대견스럽습니다.
정태춘씨가 끈질기게 싸웠던 문제를 서태지와 그의 어린 소녀팬들이 순식간에 이슈화시키고 공론화 시킨것이 사전심의제 철폐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요. 사전심의제는 너무나도 명백한 위헌적 검열제도였으로 언젠가는 폐지되었겠지만, 그 과정에서 사전심의제의 직접접 피해자가 아니라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을 대중들이 그 문제에 관심 가지게 된것은 예술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권리의식을 일깨우는데도 작은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법제도야 당연히 법으로 폐지되는 것인데, 그것을 두고 "너희들이 실질적으로 한건 별거 아니야,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야"하시는거 옹졸해보이기까지 하는건 제가 과한가요?
자신의 음악이 사전심의제에 난도질 당하기 전까지는 문제에 직접적인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게 서태지가 비난받아야 할 이유인가요? (그래요. 서태지는 다른 인간이 모두 그렇듯 자기와 직접 관련된 문제에만 우선적 관심을 두는게 아니라, 뮤지션으로서 당연히 예술가의 창작을 가로막는 사전심의제 철폐에 당연히 노력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허허허허) 정태춘씨와 연대하여 헌법소원 제기 하지 않았던게 치졸함과 자만인가요? 너..너무하십니다;;;
"그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뚜꺼운 박스에 선물 포장을 해버려 제대로된 비판을 모두 비난으로 만들어 버린 그들의 팬덤이 그의 가장 큰 약점이다. 또한 팬덤의 그늘을 만들고 향유해온 동시에 갖혀 지낸 그가 불쌍하다"
팬들이 독이 묻은 화살 막아주려고 방패를 쌓아주려 합니다. 2000년 컴백했을때는 정말 심했죠. 황색저널리즘은 물론이고 뮤지션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저작권협회와 싸웠을때도 속좁다는 말을 들어야했으니까요. 서태지팬들이 악바리가 되어 서태지지키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겪어보지 않았다면 쉽게 말씀하실 수 없겠지만, 외부에서는 자신들만의 밀랍의 성처럼 보일 수도 있고, 일면 그런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더 똑똑하고 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팬덤이 되고자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팬덤이라는게 하나의 의견과 하나의 자세만을 가지는 집단은 아니라는 점은 이해를 하셔야겠죠. 단 저희가 뭔 짓을 해도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사람이라면 저희도 어쩔수 없죠.
마지막으로 음악적 행보에 대한 부분.
서태지 음악의 기본적 틀은 락과 힙합이죠. 서태지씨 본인도 자신의 음악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음악이라는 점을 부인한 적 없으며, 오히려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인터뷰에서 밝히신 적이 있습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정신에서 오는게 아닌가 하는데(새로움이야 말로 서태지의 상징이니까요) 그것이 음악적 완성도는 뒤로한채 장르수입에만 그친다면 물론 한심한 일이겠으나, 음악에 대한 평가는 확연히 갈리는 부분이니 이 부분에서는 제 의견 말하는게 무의미해보이네요.
"어디서 들어 본듯한 혹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표절 시비"는 영악한 서태지의 교묘한 능력인지, 장르이해가 덜 된 상태에서 오는 수용자의 부족인지.. 판단은 각자하겠죠.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필자님이 하시고자 한 말에서 조금 벗어나서 한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수정 못하겠어요. 죄송
그럼 이만..
아직도 서태지 음악의 기본적 틀이 락과 힙합이니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장르이해가 덜 된 상태에서 오는 수용자의 부족이라..ㅋㅋ
저러니 서태지 팬들이 욕을 먹는 겁니다
새로움의 추구는 좋습니다
하지만 그 새로움의 추구가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트렌드를 슬쩍슬쩍 가져다 쓰는 것이면 곤란하지요
정말로 장르에 대한 이해가 깊다면 저런 짓을 할까요?ㅋ
탱고 음악 하나 메탈 하나 가지고도 몇십년 씩 하면서 그 장르내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정상이죠
그렇게 하기도 참 힘들구요
그런데 온갖 장르를 넘나들면서 그 장르의 대세를 따라다니는게 새로움의 추구라구요?
지나가던 X가 웃겠습니다
진정한 새로움을 과연 서태지가 한번이라도 보여준 적이 있나요?
그러한 그의 음악을 놓고서 새로움을 운운하는 것에서 벌써 글쓴이의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온갖 장르를 넘나들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것이 뭐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할 일인가요?
자신이 한 가지에 만족을 못하는 것이 자신의 성품인 것 같다고 서태지도 자조적으로 말한 바 있습니다.
서태지의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은 그 실험들 속에서도 서태지의 음악에 흐르는 그의 특색을 발견하고 즐거워 합니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서 음악을 다르게 즐기는 것이 그렇게 빈정거림을 받을 일입니까?
후대에 그의 음악이 쓰레기라 여겨질 수도 있고 명곡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겠죠.
한가지 장르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간에 우리가 그들에게 지도를 해줄 형편은 아니잖나요? 그 음악이 형편없다면 안들으면 그만인 것을.
이렇게 따라다니면서 폄하할 만큼 큰 일이라도 되는 건가요?
일단 오해하고 있는 듯 해서 덧붙이자면
장르이해가 덜 된 상태에서 오는 수용자의 부족이라는 언급은 위 리플의 아가타라는 인간께서 써주신 것이고.
그리고 오즈 당신의 말과 위의 아가타라는 인간의 말에 대해 묶어서 대답하자면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려면 위에 사람이 말한 새로움이 서태지의 상징이라느니 그딴 소리는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냐구.
그렇게 한가지에 만족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걸 자조적으로 인정할 거면 처음부터 새로움의 추구가 서태지의 정체성이라느니 그딴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냐구.
자기 혼자 새로우면 새로운건가?
남들 다 알고 서태지 팬들만 몰랐던거 가져오면 그게 새로운건가? 그들만의 새로움이 위에서 말한 새로움의 정의인가?
서태지를 바라보는 여타 음악인들의 짜증은 바로 거기서 오는거야. 뭔 얼어죽을 새로움이야. 니들빼고 다 아는 건데.
거기다가 대고 새로움이니 파격이니 하는 정신나갈 소리들을 다들 해대고 거기에 대해서 서태지는 조금의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낯짝 두꺼운 행보를 이어나가시고.
뭐 새로운 장르의 대중화는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걸 무슨 몇년간 혼자 고생한 끝에 자기 손끝에서 나온 것처럼 포장하냐고. 그리고 음악 좀 듣거나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걸 왜 당신들은 인정 안하냐고.
적어도 반론을 하려면 처음 글 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저의를 파악한 다음 그에 합당한 논리를 대어 반론을 해야지.
자기 할 말만 하면 논의가 진행되지않죠
잘못 눌러서 이런 쓰레기같은글이 추천을 눌렀네요.
참 저랑 제목이 똑같아서 보고 들어왔는데.
제대로나 알고 깔려면 까시기를
↑ 아이구 그러세요. 뭘 제대로 모르는지 사실관계는 정리해주고 가시죠
그럴 능력없으면 꺼지시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글 입니다. 레디즈 님 굳이군요